[사용기] BIODERMA 아토덤 핸드크림 후기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해지면 손이 먼저 반응하죠. 특히 저처럼 피부염이 있는 사람에게 겨울은 정말 고통의 계절이에요. 손이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고, 심하면 피가 날 정도로 아프고 따갑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정말 괜찮은 핸드크림을 하나 발견했어요. 바로 BIODERMA 아토덤 핸드크림입니다. 사실 처음엔 큰 기대 없이 써봤는데, 지금은 제 책상 위, 가방 속, 침대 옆에 하나씩 둘 정도로 애정템이 됐어요.

오늘은 이 제품을 피부염이 심한 손에 직접 사용해본 후기로 진짜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있는 그대로의 경험을 담았습니다.


피부염 손에 맞는 핸드크림 고르기 정말 어려워요

저는 어릴 때부터 손 피부가 예민했어요. 특히 겨울만 되면 손등이 갈라지고, 손가락 마디마다 각질이 일어나고, 심하면 피가 나기도 했죠.

그래서 핸드크림은 늘 필수였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핸드크림이 자극적이거나 끈적거리거나,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어떤 제품은 향이 너무 강해서 손에 바르고 나면 코가 아프고, 어떤 제품은 바른 직후엔 괜찮은데 30분만 지나면 다시 건조해지고, 어떤 건 바르고 나면 손이 미끈거려서 키보드나 핸드폰을 만지기 불편했어요.

그런데 BIODERMA 아토덤은 달랐습니다.


BIODERMA 아토덤 핸드크림, 처음 써본 느낌

처음엔 올리브영에서 작은 튜브 하나를 샀어요. 50ml라서 휴대하기 좋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튜브를 열고 손등에 짜봤을 때, 텍스처는 부드럽고 적당히 쫀쫀한 느낌이었어요. 너무 묽지도 않고, 너무 뻑뻑하지도 않은 딱 ‘중간’ 정도의 질감.

바르자마자 느낀 건 **“어? 이거 진짜 부드럽다”**는 거였어요. 미끈거림이나 끈적임이 전혀 없고, 손에 착 감기듯 흡수되더라고요.

그리고 향은 정말 은은해요. 향수처럼 강하지 않고, 바르고 나면 살짝 기분 좋은 향이 남는 정도? 향에 민감한 저에게는 딱 좋았어요.

핸드크림은 하루 이틀 써보고 판단하기 어렵죠. 저는 이 제품을 2주 정도 꾸준히 사용해봤어요.

하루에 3~4번 정도, 손 씻고 나서, 외출 전, 자기 전 등 상황에 맞춰 발랐습니다.

그 결과, 정말 놀라운 변화가 있었어요.

1. 자극이 없다

피부염이 심할 때는 핸드크림을 발라도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BIODERMA 아토덤은 그런 자극이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바르고 나면 진정되는 느낌이 들었고, 붉게 올라온 부위가 점점 가라앉더라고요.

2. 각질이 줄어들었다

손가락 마디마다 일어나던 각질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특히 손등이 거칠게 일어나던 부분이 부드러워졌고, 손을 만졌을 때 ‘거칠다’는 느낌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3. 손톱 큐티클 개선

이건 예상 못 했던 효과인데, 손톱 주변 큐티클이 정말 많이 개선됐어요. 늘 뜯어지고 거칠던 큐티클이 부드러워지고, 손톱 주변이 훨씬 깔끔해졌어요.

핸드크림 하나로 손톱까지 관리되는 느낌이라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장점과 단점, 솔직하게 말해볼게요

장점

  • 피부염 손에도 자극 없이 사용 가능
  •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흡수됨
  • 은은한 향, 향에 민감한 사람도 OK
  • 손톱 큐티클까지 케어됨
  • 휴대성 좋은 사이즈

단점

  • 50ml라서 금방 쓰는 느낌 (대용량이 있으면 좋겠어요)
  • 향이 거의 없어서 향을 기대하는 분들에겐 심심할 수 있음
  • 보습력이 강하지만, 극한 건조한 날엔 하루 2~3회 이상 발라야 유지됨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 피부염 때문에 손이 자주 갈라지는 분
  • 손 씻는 횟수가 많아 손이 쉽게 건조해지는 분
  • 끈적임 없는 핸드크림을 찾는 분
  • 손톱 큐티클까지 함께 관리하고 싶은 분
  • 향에 민감해서 무향 또는 은은한 향을 선호하는 분